운전자 의식 잃으면 자동차 스스로 멈춰… KT ‘5G 리모트콕핏’ 시스템 공개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2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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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급상황땐 관제센터서 원격 제어
원하는 곳으로 자율주행차 호출… SKT ‘5G 카셰어링’ 선봬

이낙연 국무총리(오른쪽)가 10일 5G 네트워크 기반 국내 최초의 자율주행 실험도시 K-시티 준공식에 참석해 KT의 자율주행 원격관제 시스템 ‘5G 리모트콕핏’의 시연 화면을 지켜보고 있다. KT 제공
이낙연 국무총리(오른쪽)가 10일 5G 네트워크 기반 국내 최초의 자율주행 실험도시 K-시티 준공식에 참석해 KT의 자율주행 원격관제 시스템 ‘5G 리모트콕핏’의 시연 화면을 지켜보고 있다. KT 제공
코앞으로 다가온 5세대(5G) 시대에는 운전자가 주행 도중 갑자기 의식을 잃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해도 안전하게 자동차를 멈출 수 있는 인프라가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또 사람이 주차장까지 갈 필요 없이 원하는 곳으로 자율주행차를 호출하는 것도 일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10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이 구축한 5G 네트워크 기반 자율주행 실험도시 ‘K-시티’에서 주행 원격관제 시스템 ‘5G 리모트콕핏’을 공개했다. K-시티는 경기 화성시 한국교통안전연구원 내 36만 m²(약 10만9000평) 부지에 설립한 5G 자율주행 기술 검증 테스트베드다.

5G 리모트콕핏은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차량이 다른 차량, 모바일 기기, 도로 등과 정보를 교환하는 기술인 ‘5G-V2X 통신’을 통해 차량 및 도로 인프라를 원격 관제하는 시스템이다. 주행 중인 차량에서 위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관제센터가 원격 제어로 즉각 개입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KT는 이와 함께 차에 탑재된 고화질 카메라를 저지연 5G와 연동해 도로 위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제센터에 보내 제어할 수 있도록 한 ‘차량과 교통 인프라 간 무선 통신(V2I) 서비스’도 선보였다.

SK텔레콤도 이날 스마트폰에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고 차량을 호출하면 자율주행차가 출발지로 알아서 오는 ‘5G 카셰어링(차량 공유) 자율주행차’를 내놨다. 또 차량에 탑재된 카메라가 실시간으로 도로 환경 변화를 감지하고, 이를 5G 망을 통해 자사의 초고화질 지도(HD맵)에 업데이트하는 기술도 선보였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5g#자율주행차#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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