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최저임금 속도 빨랐다…지불능력 감안해서 결정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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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4일 10시 57분


국회 인사청문회…“소득주도성장 내용은 맞지만 보완할 것”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News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News1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4일 “최저임금은 지불능력이나 경제 파급영향 등을 같이 감안해서 앞으로 결정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자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최저임금과 근로시간 단축 정책이 잘못됐으면 어떻게 고칠 것인가”라고 질의하자 이같이 답했다.

홍 후보자는 “최저임금 결정 구조도 바꿔줘야 하지 않겠느냐”라며 “근로시간 단축은 탄력적 근로시간 늘리는 것이 얘기되고 있는데 논의 마무리가 가능한 빨리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홍 후보자는 경제 침체 원인과 관련 “경제가 이렇게 된 것은 그동안 누적됐던 구조적, 경기적 요인이 함께 있다”며 “과거 누적돼왔던 구조 요인, 경제체질을 개선하려는 노력도 지체됐다”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지적과 관련해선 “정책적 측면도 일부 영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소득주도성장 자체가 영향 미쳤다기 보다는 최저임금이나 주 52시간 같은 일부 정책이 생각보다 속도가 빨라서 경제 영향 미친 것은 저희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경제 정책에 대해 “경제활력을 되찾고 경제 구조개혁을 해서 우리 경제가 안정적으로 잠재성장률 경로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소득주도성장은 내용상 방향은 맞다고 생각하지만 일부 시장 기대와 달랐던 부분은 수정 보완하겠다”라고 말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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