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30일 카타르서 회담 요청”…이란 “일정 없다”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6월 29일 22시 04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 시간) 이란과의 회담이 30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란 측은 예정된 회담이 없다고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회담을 요청했다”며 “내일 도하에서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매체 액시오스는 미국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모든 군사행동을 중단하기로 합의했으며, 양국 대표단이 30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후속 회담을 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NBC뉴스 역시 협상 내용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체결한 초기 합의의 이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양측 실무진이 조만간 카타르 도하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측은 고위급 인사들을 도하에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캐롤라인 래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참모인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이번 주 이란 관리들과의 회담을 위해 도하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트코프 특사와 쿠슈너는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전부터 전쟁 기간까지 이란과의 협상을 주도해 온 인물들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위트코프 특사와 쿠슈너에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가자지구 전쟁 등 다양한 외교 위기 상황을 처리하는 임무를 지속적으로 맡겨왔다.

그러나 이란은 회담 개최 사실을 공식 부인했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교차관 겸 수석 협상대표는 국영 IRNA 통신을 통해 “카타르와의 협의는 상대방의 합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평소처럼 계속되고 있지만, 도하에서 실무 협상단 회의가 열린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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