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과 상호 공격 중단 합의”…30일 카타르서 호르무즈 통행 회담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6월 29일 07시 17분


AP 뉴시스
AP 뉴시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됐던 미국과 이란이 상호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또 30일에는 카타르에서 해협 통행과 관련한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28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한 고위 당국자는 “우리는 모든 군사적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당국자는 “양측이 당분간 공격을 중단하고, 협상이 이어지는 동안 선박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양국은 오는 30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만나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분쟁 해결을 시도할 예정이다.

당초 미국과 이란은 스위스에서 만나 이란 핵 프로그램을 논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긴장 고조로 회담 장소가 변경됐고, 쟁점도 핵 문제에서 호르무즈 해협으로 옮겨졌다. 악시오스는 “미 당국자와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실무협상단을 이끄는 닉 스튜어트가 이 회담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휴전 발효 11일 만에 양측의 공습 재개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추가 군사행동 시사로 긴장이 다시 고조됐으나, 이번 재합의로 확전 우려는 다소 누그러질 전망이다.

최근 미국은 이란의 상선 공격을 이유로 보복 공습에 나서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다시 높아지는 상황이었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우리가 합리적으로 대응할 수 없게 돼 성공적으로 시작한 일을 군사적으로 마무리해야 할 시점이 올 수도 있다”며 경고한 바 있다.

앞서 양국은 양해각서(MOU)를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의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고, 미국은 이에 상응해 이란 항구에 대한 봉쇄를 해제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후 양측이 해당 합의의 해석을 두고 이견을 보이며 긴장이 재차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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