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서 약 2000년 전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로마 시대 빵이 발견됐다. 스위스 아르가우주
스위스에서 약 2000년 전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로마 시대 빵이 발견됐다.
지난 17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스위스 아르가우(Aargau) 주 당국은 최근 “빈디슈(Windisch) 지역 발굴 현장에서 탄화된 로마 시대 빵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아르가우 주는 “로마 시대 빵이 발견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며 “스위스에서 로마 빵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빵은 고대 로마군의 주요 군단 주둔지였던 ‘빈도니사’(Vindonissa) 유적지에서 출토됐다. 발굴은 대규모 주거 개발 사업에 앞서 지난해 8월부터 진행됐다.
발굴팀은 처음에 이를 빵이 아닌 ‘탄화된 둥근 물체’로 인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주변 흙과 함께 통째로 수습해 고고학 복원 연구실로 옮겼고, 바젤대학교 연구진의 1차 분석 결과 “매우 높은 확률로 탄화된 로마 시대 빵”이라는 것으로 파악됐다.
스위스에서 약 2000년 전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로마 시대 빵이 발견됐다. 스위스 아르가우주빵은 지름 약 10㎝, 두께 약 3㎝ 크기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정확한 재료 성분 등을 확인하기 위해 오스트리아 빈의 연구소에서 추가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르가우 주 당국은 “이 같은 빵은 불에 탄 상태여야만 장기간 보존될 수 있다”며 “이탈리아 폼페이 유적에서 발견된 빵들도 비슷한 사례”라고 덧붙였다.
현장에서는 빵 외에도 초기 방어 시설 흔적과 건물터, 금속 공예 흔적, 각종 도구 등이 함께 발견됐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해당 지역이 상설 로마 군단 기지로 발전한 시기를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성벽 안쪽에서는 대형 점토 가마도 발견됐다. 연구진은 이를 근거로 성벽 인근 지역이 초기부터 상업 활동 공간으로 활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고대 빵 발견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다. 지난해 튀르키예에서는 청동기 시대에 제작된 약 5000년 된 빵이 발견됐으며, 예수 그리스도 형상이 남겨진 약 1200년 된 탄화 빵도 출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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