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지방선거서 한인 지방의원 5명 탄생…역대 최다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5월 10일 19시 47분


(AP Photo/Richard Pelham)
(AP Photo/Richard Pelham)
이번 영국 지방선거에서는 역대 최다인 5명의 한국계 ‘지방의원(councillor)’이 선출됐다.

특히 집권 노동당 소속 권보라 의원은 수도 런던의 해머스미스·풀럼 지역구에서 3선에 성공했다. 한국계가 영국 선출직 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것은 처음이다.

권 의원은 기업 주재원인 부친을 따라 영국으로 건너왔다. 런던정경대(LSE) 철학심리학과를 졸업했고 2018년 처음 지방의원에 당선됐다. 2022년에 이어 올해 첫 3선에 성공했다. 특히 권 의원의 지역구인 해머스미스는 전통적으로 한인이 많지 않은 곳으로 알려져 3선의 의미가 더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각에선 한류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한국계 정치인에 대한 주목도 역시 커진 여파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권 의원은 이번 선거 과정에서 한국과 영국 국기가 그려진 배지를 달고 유세를 벌였다.

유럽 최대 한인타운 뉴몰든이 위치한 런던 킹스턴 지역구에서는 엘리자베스 박(박옥진), 로버트 김(김동성), 제인 임(임혜정), 캘럼 솔 모리시(조솔) 등 총 4명의 한국계 의원이 탄생했다. 네 사람은 모두 중도 자유민주당 소속이다. 이에 킹스턴에 배치된 의석 48석 중 4석(8.3%)을 한국계가 차지했다.

박 의원과 김 의원은 이번에 재선에 성공했다. 임 당선인은 에드 데이비 자유민주당 대표를 보좌해 왔다. 모리시 당선인은 영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런던 골드스미스대에서 남북한 공존 등을 연구한 학자 출신이다.

탈북민 출신으로 영국 의회 내 북한 관련 초당파 모임 ‘APPG NK’의 사무국장으로 활동해 온 보수당 소속 중도우파 티머시 조 씨는 맨체스터 일대에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그는 “고물가로 청년들이 런던을 떠나는 경우가 많은데, 능력있는 한인 등 청년들을 위한 정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영국 지방선거#한국계 지방의원#권보라#해머스미스·풀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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