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축구스타 홀란 두고 갑론을박…“술광고 금지” vs “선수 권리”

  • 뉴시스(신문)


노르웨이의 세계적인 축구 스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주류 광고를 찍었다는 이유로 자국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노르웨이에선 법적으로 주류 광고가 전면 금지돼 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맥주 브랜드 버드와이저의 월드컵 캠페인 광고에 출연한 홀란이 노르웨이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홀란은 버드와이저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붐업을 위해 제작한 영상 광고에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과 함께 출연했다. 버드와이저는 FIFA의 오랜 후원사로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광고에서 홀란은 멋진 슈팅으로 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를 펼쳤다.

일반적인 스포츠 스타의 광고로 크게 이상할 게 없지만 노르웨이에선 다르다. 노르웨이는 법적으로 주류 광고가 금지돼 있다.

이번 광고가 노르웨이에선 노출되지 않았지만 현지에선 약물 및 알코올 남용을 예방하는 단체를 중심으로 부정적인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스포츠 스타가 주류 브랜드의 마케팅 도구가 됐다”, “부상과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제품을 광고하는데 우리의 스포츠 영웅이 있다” 등의 비판이 나왔다.

자원봉사 약물 예방 단체인 IOGT의 한네 위드네스는 “홀란은 많은 나라의 젊은이들에게 위대한 영웅”이라며 “얼마나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비극이다. 노르웨이 축구협회가 막아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나 노르웨이 축구협회는 버드와이저의 캠페인에 북유럽 국가들은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홀란의 권리를 옹호했다.

관계자는 “홀란은 FIFA의 월드컵 최대 후원사 중 한 회사와 개인적인 계약을 맺었고, 당연히 그럴 수 있다”며 “선수는 월드컵 스폰서를 위한 글로벌 마케팅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고 했다.

홀란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4골을 터뜨리며 득점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1위에 오르면 EPL에서만 세 번째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는 특급 공격수다.

노르웨이 국가대표팀을 유니폼을 입고선 A매치 49경기에 출전해 무려 55골이나 기록했다. 북중미월드컵이 자신의 첫 월드컵 무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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