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전 비판’ 獨총리 저격…“자신이 무슨 말 하는지도 몰라”

  • 뉴시스(신문)

“독일, 경제적으로나 다른 면에서 형편없는 모습 보이는 건 당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 시간) 이란 전쟁을 비판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를 향해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른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독일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그는 자신이 뭘 말하는지 전혀 모른다”고 몰아붙였다.

앞서 메르츠 총리는 전날 독일 서부 마르스베르크에서 고등학생들과의 대화 행사에 참석해 “미국은 명백히 아무런 전략도 없이 이란 전쟁에 뛰어들었다”며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을 사례로 들며 “이런 분쟁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항상 같다. 들어가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나오는 방법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란은 매우 능숙하게 협상하고 있거나, 협상하지 않는 데 매우 능숙하다”며 “이란 지도부, 특히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미국을 굴욕적인 상황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이란이 핵무기를 갖게 된다면 전 세계가 인질로 잡힐 것”이라며 “나는 지금 이란에 대해 다른 국가나 대통령들이 오래전에 해야 했을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이 경제적으로나 다른 면에서나 이렇게 형편없는 모습을 보이는 건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이란의 핵 보유 저지를 최우선 명분으로 내세운 이번 전쟁의 정당성을 부각하는 동시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임에도 전쟁을 비판한 독일의 경제 성과 등을 깎아내리며 비판 수위를 높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전 과정에서 미국에 비협조적이었던 나토의 유럽 동맹국들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해 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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