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순수예술위원회가 세 번째로 승인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주화 디자인. (출처=미 재무부) 2026.3.27.
미국 재무부가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이 담긴 신권 지폐가 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의 서명이 미국 지폐에 들어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서명이 들어간 100달러 지폐를 오는 6월부터 발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미국 황금기 경제 부흥의 설계자로서 대통령이 역사에 남긴 발자취는 부인할 수 없다”며 “미국 화폐에 대통령의 서명을 새기는 것은 적절할 뿐만 아니라 당연한 일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의 역사적인 업적을 기리는 데 그의 이름이 새겨진 미국 달러 지폐보다 더 강력한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1861년도부터 미국 지폐에는 미국 재무부 장관과 재무부 차관의 서명이 새겨져 왔다.
브랜든 비치 현 미국 재무부 차관은 새로 발행될 미국의 화폐에 대해 “번영, 힘, 그리고 미국 국민의 흔들리지 않는 정신의 상징으로 계속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이름을 공공 시설물, 유산 등에 영구적으로 각인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는 대통령의 이름을 정부 프로그램, 공공 건물 등에 각인시키거나 반영하려는 행보를 보여왔다. 지난해 국무부는 미국평화연구소(USIP)의 이름을 도널드 J 트럼프 평화연구소로 변경했고, 미국 수도 워싱턴DC의 공연장인 케네디센터의 명칭은 ‘트럼프-케네디센터’로 변경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이 새겨진 금화 디자인도 발행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미술위원회는 미국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그의 초상이 새겨진 24K 금화 발행을 승인했다. 다만, 이 금화 디자인은 재무부의 공식 승인을 받아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화폐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는 것은 역대 대통령들이 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연방 정부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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