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도 행복도 총량이 있다” 한중 정상, 짜장면·바둑·판다로 웃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6일 23시 18분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국빈만찬을 마친 뒤 작년 11월 경주 정상회담 때 선물 받은 샤오미 스마트폰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1.5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국빈만찬을 마친 뒤 작년 11월 경주 정상회담 때 선물 받은 샤오미 스마트폰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1.5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소개한 8대 명주 가운데 마오타이가 으뜸”이라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 강유정 대변인은 6일 중국 상하이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건강을 생각해 술을 줄였다는 시 주석의 말에 이 대통령은 한국에는 ‘총량불변의 법칙이 있다. 술도 행복도 슬픔도 다 총량이 있다’고 언급했다. 시 주석은 ‘중국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베이징 자장면을 가리켜 ‘한국의 것과 어떻게 다른지 맛보라’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짜장면은 원래 중국에서 한국으로 넘어온 사람들이 우리 입맛에 맞게 변형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중국에도 짜장면이 있느냐”며 반가워했다. 이어 “한국 짜장면보다 더 건강한 맛”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국민들의 정서 회복을 위해 바둑대회나 축구대회를 열고 특히 판다 한 쌍을 제2호 국가거점 동물원인 광주 우치동물원에 대여해 줄 것을 시 주석에게 제안했다. 시 주석은 바둑이나 축구 교류에 문제가 없다면서 석자 얼음이 한번에 녹지 않고 과일은 익으면 저절로 떨어진다는 말로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강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의 백미로 꼽히는 샤오미 셀카는 이 대통령이 직접 아이디어를 낸 것”이라며 “이 대통령은 방중에 앞서 지난 경주APEC 당시 시 주석에게 선물받은 샤오미 휴대전화를 개통해달라 참모들에게 지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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