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내년 IPO 추진…300억 달러 조달 목표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2월 10일 11시 30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내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300억 달러(약 44조 원)의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사상 최대 규모의 상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스페이스X 경영진 등이 내년 중후반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스페이스X는 기업 가치를 1조5000억 달러(약 2205조9000억 원)로 평가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페이스X가 추진하는 300억 달러의 자금 조달 역시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인 사우디 아람코의 기록을 뛰어넘는 금액이다. 아람코는 2019년 상장 당시 256억 달러(약 37조6000억 원)의 자금을 조달받았다. 상장을 통한 역대 최대 자금 조달이었다.

최근 스페이스X는 IPO 등에 필요한 핵심 인력 확보와 자금 사용 계획 등을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을 통해 받은 자금은 스타링크 위성인터넷 사업과 화성 탐사용으로 개발 중인 발사체 ‘스타십’ 관련 프로젝트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X의 올해 매출은 약 150억 달러(약 22조 원) 수준인데, 대부분이 스타링크에서 발생했다. 스페이스X는 최근 직원들이 약 20억 달러(약 2조9000억 원) 규모의 지분을 매각하도록 허용한 바 있다.

머스크는 6일 소셜미디어 X에 “스페이스X는 수년간 현금흐름이 플러스였고 직원과 투자자를 위해 연 2회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가치 상승은 스타십과 스타링크의 진척 상황과 글로벌 직접통신용 스펙트럼 확보 성과를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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