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는 아직 인간 몫?” 볶음밥 하던 로봇 ‘와장창’…주방 난장판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11월 5일 04시 27분




휴머노이드 로봇이 볶음요리를 시도하다 음식물을 바닥에 쏟고 미끄러지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3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로봇이 공장이나 창고에서 인간을 대체할 가능성이 있지만, 요리사들은 당장 일자리를 잃을 걱정 할 필요는 없겠다”며 한 실험 영상을 소개했다.

이는 ‘휘슬린디젤(WhistlinDiesel)’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코디 디트윌러가 최근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Unitree)의 휴머노이드 로봇 ‘G1’에게 점심 요리를 맡기는 영상이다.


G1은 무게 35㎏, 키 1.32m, 23개의 관절 자유도를 갖춘 약 8만 달러(약 1억 1500만 원) 짜리 로봇이다. 3D 라이다(LiDAR) 센서와 심도 카메라까지 탑재해 상용 로봇 중에서도 높은 수준의 인지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상에서 디트윌러는 로봇에게 복음 요리를 맡기고는 “나 게임 하고 올테니 요리해놔”라며 주방을 떠났다. 그러자 로봇은 팬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고 음식물을 바닥에 쏟거나 쏟아진 음식물을 밟아 미끄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현장 조건이 로봇에게 다소 어렵게 세팅 되긴 했으나, 매체는 “이 우스꽝스러운 실험은 로봇이 주방에서 신뢰할 만큼 능숙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로봇이 음식물을 밟아 미끄러질 때 넘어지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은 기술의 발전을 보여준다.


네티즌들은 “최고의 코미디다”, “로봇 실험 중에 가장 솔직하고 현실적인 테스트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디트윌러가 로봇을 의도적으로 망신 주고 있다는 점에서 “20년 안에 당신은 로봇에게 살해 당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중국 유니트리는 지난해 휴머노이드 로봇 복싱 대회를 개최하며 기술의 발전을 과시했다. 결투 로봇들은 인간의 동작과 같은 발차기와 손 펀치를 날릴 수는 있었지만, 표적을 정확하게 맞추거나 균형을 유지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었다.

#휴머노이드로봇#로봇 요리 실험#유니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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