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정명훈. 동아일보DB
지휘자 정명훈(72)이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의 음악감독을 맡게 됐다. 라 스칼라 극장은 세계적인 오페라 메카 중 한 곳으로 꼽힌다. 라 스칼라 극장이 아시아인 지휘자를 음악감독으로 선임한 것은 1778년 개관 이후 처음이다.
12일(현지 시간) 라 스칼라 극장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소식을 알렸다. 정명훈의 임기는 2027년부터 시작한다. 현재 음악 감독인 리카르도 샤이의 퇴임 이후다.
정명훈은 수년간 라 스칼라 극장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2023년 라 스칼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명예지휘자로 위촉돼 전 세계를 누비며 공연을 이끌어왔다.
라 스칼라 극장은 이날 “정명훈은 밀라노 관객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예술가 중 한 명이며 지난 3월 세 번의 콘서트 성공이 이를 증명한다”고 했다. 또 “음악 감독이 아니었는데도 스칼라 극장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가장 기여한 지휘자”라고 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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