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해변에 정체불명 구슬 또 밀려와…9곳 긴급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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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1월 15일 09시 46분


호주 ABC 갈무리
호주 ABC 갈무리
호주 시드니 북부 해변에 정체불명의 구슬 모양 물질이 밀려와 당국이 해변 9곳을 폐쇄했다.

14일(현지시각) 호주 ABC에 따르면, 호주 노던 비치 카운슬 당국은 “흰색과 회색의 공 모양 잔해가 해안을 따라 밀려와 북부 해변 9곳을 폐쇄했다”고 발표했다. 폐쇄된 해변은 맨리, 디와이, 롱리프, 퀸즈클리프, 프레시워터 등이다.

당국은 “환경보호청으로부터 이 잔해가 안전한지 확인해야 한다는 주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당국은 테스트용 샘플을 수집하며 환경보호청과 협력 중이다.

이 물질이 무엇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9개의 해변은 추후 당국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폐쇄될 예정이다. 당국은 해당 물질에 접촉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10월 발견된 검은 구체 물질, 호주 ABC 갈무리
지난해 10월 발견된 검은 구체 물질, 호주 ABC 갈무리

지난해 10월에도 시드니 해안에서 골프공 크기의 검정색 구체 물질이 발견됐다. 당시에도 호주 당국은 우다이 비치를 비롯한 여러 해변을 폐쇄했다,

당시 현지 언론은 해당 물질을 ‘타르볼’이라고 불리는 기름 찌꺼기 덩어리로 추측했다. 타르볼은 기름이 플라스틱, 물과 닿으면 형성된다. 주로 바다에서 기름 누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인근 해변에서 목격된다.

하지만 이 공에서는 식용유와 비누 찌꺼기, 살충제 등 다양한 성분이 검출됐다. 호주 환경보호청은 조사 끝에 이 구의 정확한 정체를 알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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