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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튕겨 올라 공중제비 하기도“…싱가포르항공 승객이 떠올린 악몽
뉴시스
업데이트
2024-05-22 09:53
2024년 5월 22일 09시 53분
입력
2024-05-22 09:52
2024년 5월 22일 0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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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난기류 급강하한 싱가포르항공 혼란 전해
“기내 안전벨트 착용 여부가 ‘생과 사’ 가를 수도”
기후 변화로 난기류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
ⓒ뉴시스
“승객들은 여객기가 심한 난기류를 만나 사람과 물체가 기내 허공을 날아다닐 때 완전히 테러 장면을 회상했다.”
영국 BBC 방송 인터넷판은 22일 런던발 방콕행 싱가포르항공 SQ321편이 난기류를 만나 급강하할 당시의 긴박했던 기내 상황을 승객들의 증언 등을 통해 전했다.
이번 ‘난기류 급강하 사고’로 73세 영국인 남성이 심장마비 의심으로 숨지고 30여명이 부상했다.
◆ 기내식 서비스 중 ‘갑자기 쿵’
승객 브리튼 앤드류 데이비스씨는 “사건 발생 후 몇 초 동안 끔찍한 비명과 쿵하는 소리들이 들렸다”고 했다.
그는 자신도 기내에서 제공된 커피를 뒤집어 썼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주위 공중에 많은 물체들이 떠다는 것을 보는 것이었다”며 “믿을 수 없을 만큼 심각한 난기류였다”고 말했다.
28세의 학생 자프란 아즈미르는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은 마치 천장으로 발사되듯 튕겨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사람들은 머리 위 수하물 칸에 머리를 부딪혀 찌그러졌고 기내등과 마스크가 있는 곳에 부딪혔다”고 회상했다.
앨리슨 바커씨는 “아들로부터 사고 직전 ‘모두 사랑해요’라는 메시지를 받은 직후 연락이 끊겨 2시간 동안 악몽의 시간을 보냈다”며 “아들은 정신을 잃은 게 틀림없다”고 BBC에 말했다.
◆ “떠나니던 사람 공중에서 빙빙 돌기도 했다”
영국인 제리 씨(68세)는 “비행기가 추락하기 전 아무런 경고도 없었다”고 말해 난기류가 미처 예고할 틈도 없이 갑자기 시작됐음을 보여줬다.
그는 “나와 아내 모두 천장에 머리를 부딛혔는데 어떤 사람들은 공중 제비(somersault)를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목 부상을 입은 한 영국 남성은 자신과 가족 누구도 죽지 않은 것이 행운이라고 안도했다.
◆ “비행 중 안전벨트 착용 중요성 일깨워”
항공 전문가 존 스트릭랜드는 BBC에 “수 많은 항공편이 운항되는데 난기류로 승객이 부상을 당하는 것은 매우 드물다”면서도 “심한 난기류로 심각한 부상을 입거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항공 저널리스트 샐리 게틴은 “안전벨트 착용이 삶과 죽음을 가를 수 있다”고 말했다.
BBC 방송은 “기후 변화로 미래에는 심각한 난기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연구도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싱가포르
#항공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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