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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행’ 간절한 테라 권도형…몬테네그로 고등법원에 또 항소
뉴스1
입력
2024-04-24 09:23
2024년 4월 24일 09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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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미국행을 피하기 위해 또다시 몬테네그로 항소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23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비예스티에 따르면, 권 씨 측 변호인인 고란 로디치와 마리야 라둘로비치는 권 씨를 미국으로 인도할 요건이 충족됐다는 포드고리차 고등법원 판결에 항소를 제기했다.
두 변호인은 항소장에서 “지난 8일 고등법원의 결정은 근거가 없는 불법”이라며 “안드레이 밀로비치 법무장관의 희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법률을 임의로 해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법원 전원합의체 논의 시작 20분 전에 적법성 판단 요청서 사본이 이메일로 변호인단에게 전달됐다”며 “변호인은 제출된 적법성 판단 요청서에 관해 합리적 논거를 제시할 기회를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5일 몬테네그로 대법원은 권 씨의 한국 송환을 결정한 원심을 파기 환송했다.
몬테네그로 대법원은 당시 판결문에서 “동일 인물의 범죄인 인도를 두고 두 국가가 경합하는 상황에서 법원의 의무는 피고인의 인도 요건이 충족됐는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라며 “인도 우선순위는 법원이 아닌 주무부 장관(법무장관)이 결정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항소법원이 권 씨의 항소를 기각하면 밀로비치 법무장관이 인도국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밀로비치 장관은 “미국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대외 정책 파트너”라면서 권 씨의 미국행을 넌지시 시사해 왔던 인물이다.
권 씨는 테라·루나 폭락 사태 한 달 전인 2022년 4월 한국을 출국해 11개월간 도피 행각을 벌이다가 지난해 3월 몬테네그로에서 코스타리카 국적의 위조 여권을 소지한 혐의로 체포돼 현지 법원에서 징역 4개월을 선고받아 복역했다.
이후 권 씨는 형기를 마쳤지만, 금융 사기 혐의를 수사하던 한국·미국 정부가 동시에 신병 인도를 요구하면서 몬테네그로 법원의 판단이 나올 때까지 구금 기한이 연장됐다가 지난달 23일 구금 기한 만료로 출소해 외국인수용소로 옮겨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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