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략지원군 폐지…정보지원·사이버 부대 등 창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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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4월 21일 11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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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전략지원군를 폐지하고 대신 정보지원부대, 군사우주부대, 사이버부대 등 새로운 병종을 창설했다.

2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9일 오후 베이징 8·1빌딩에서 중국인민해방군 정보지원부대 창설대회에 참석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초대 전략지원부대 부사령원 출신인 정보지원부대 사령원인 비이 리웨이 정치위원에 각각 군기를 수여했다.

중앙군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새로 창설된 정보지원부대는 중앙군사위원회가 직접 지휘한다. 이와 함께 중국은 군사우주부대, 사이버부대, 연합군수부대 등도 각각 창설했다.

중국 군은 기존 육군, 해군, 공군, 로켓군, 전략지원군 등 5군 체제를 유지해왔다. 이번에 폐지된 전략지원군은 정보, 사이버, 우주 부대를 통합해 지난 2015년 말 창설됐다.

그러나 이번 군개혁 육군, 해군, 공군, 로켓군 등 4개 군종과 정보지원부대, 군사우주부대, 사이버부대, 연합군수부대 등 4개 병종으로 배치돼 구성된다.

시진핑 주석은 군기 수여식 진행후 “정보지원부대는 새로 구축된 전략 병종이자 네트워크 정보체계 건설과 운용을 총괄하는 핵심 부대로 우리군의 고품질 발전과 현대전 승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강력하게 작전을 지원하고 정보 주도로 승리를 쟁취하고 정보 자원을 통합해 정보 지원을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구축해 모든 분야에서의 군사 투쟁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정보지원부대는 전면적 군사산업강화 관점에서 내린 결정으로 중국 특색의 현대 군사력 체계를 완비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우첸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개혁으로 중국 인민해방군은 중앙군사위 지휘 하에 육군, 해군, 공군, 로켓군 등의 4개 군종과 군사우주부대, 사이버부대, 정보지원부대, 연합군수부대 등 4개 병종이라는 새로운 구조를 형성하게 됐다”며 “정세와 임무가 발전함에 따라 중국 특색의 군사력 체계를 부단히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첸 대변인은 이번에 창설된 군사우주부대에 대해서 “군사우주부대는 우주를 안전하게 출입하고 개방 및 활용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며 우주 위기 통제 및 종합 관리의 효율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중국은 우주의 평화적 이용을 견지해왔으며 우주의 지속적 평화와 공동 안전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우 대변인은 “사이버 보안은 세계적 도전이자 중국이 직면한 심각한 안보 위협”이라며 “사이버 부대 건설은 국가 사이버 국경 수비를 강화하고 사이버 침입을 적시에 감지하며 국가 사이버 주권과 정보 보안을 수호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창설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베이징=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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