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北식당, 인력난에 줄폐업 위기…“순유출 근로자 더 많아”

  • 뉴스1
  • 입력 2024년 3월 26일 14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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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랴오닝성 단동시내에 위치한 북한 식당. (자료사진)
중국 랴오닝성 단동시내에 위치한 북한 식당. (자료사진)
중국 소재 북한 식당이 인력난 현상을 시달리면서 폐업하는 위기에 놓인 가게가 속출하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26일 코로나19 봉쇄령이 해제된 이후 북한에 귀국한 근로자 대비 중국에 입국한 북한 근로자의 수가 더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중국 동북부에 위치한 북한 식당들이 일손 부족으로 폐업 위기에 놓였다고 전했다.

북한 식당에서 근무하는 20대 여성은 요미우리신문에 “예전에는 100명 정도였던 종업원이 절반 정도로 줄었고, 음식이 늦게 나와 컴플레인도 들었다. 일손 부족은 복수의 점포에서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과의 왕래가 가능해진 지난해 여름 이후 중국에 있던 북한 근로자 9만여 명 중 1만 명 이상이 귀국했다. 그러나 귀국한 근로자들을 대체할 인력이 중국으로 입국하지 않고 있어 중국이 이들에 대한 비자 발급에 신중함을 기울이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게이오대학교의 이소사키 아츠히토 교수는 “시진핑 정권은 ‘북한 문제로 미국과 필요 이상으로 대립을 심화시키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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