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독일·프랑스와 안보 협정 체결…약 6조원 지원 약속

  • 뉴스1
  • 입력 2024년 2월 17일 0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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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독일과 프랑스를 잇달아 방문하며 안보 협정을 맺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올라프 숄츠와 11억3000만 유로(약 1조6000억 원) 규모의 군사 지원을 제공하는 안보 협정에 서명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부 장관은 성명을 내고 이번 협정이 “역사적”이라며 “독일이 역사상 처음으로 보장국가 역할을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른바 ‘뮌헨 패키지’로 불리는 이번 협정에 따라 독일은 올해 122㎜ 포탄 12만발과 IRIS-T 대공 미사일 100기, 내년에는 스카이넥스트 방공 시스템 등을 제공한다.

또 2026년과 2027년에는 자주곡사포 18문과 관련 부품 및 탄약 등을 공급한다.

이에 더해 우크라이나가 자체 방어력을 키우기 위해 군사력 강화에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도 방문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안보 협정을 맺었다.

이 협정에 따라 프랑스는 올해 우크라이나에 최대 30억 유로(약 4조3000억 원)의 추가 군사 원조를 제공하고 향후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훈련을 지원한다.

엘리제궁은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상호 운용이 가능한” 국방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일련의 합의는 지난해 7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담을 계기로 주요7개국(G7) 내에서 이뤄진 약속을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영국이 가장 먼저 우크라이나와 지난 1월 양자 안보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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