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美국무 유럽行…트럼프는 또 나토에 ‘방위비 공세’

  • 뉴시스
  • 입력 2024년 2월 15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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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알바니아 도착…독일서는 뮌헨안보회의 참석 예정
트럼프, 또 나토 방위비 공세…"돈 안 내면 안 지켜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유럽 순방을 시작했다. 이 지역 핵심 파트너 국가들을 만나 우크라이나 지원 등 의제를 논의하기 위함이다.

AP 등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15일(현지시간) 알바니아에서 유럽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알바니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으로, 2009년 유럽연합(EU) 가입을 신청, 2014년 후보국이 됐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순방에서 알바니아를 비롯해 EU 가입을 희망하는 몇몇 국가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방침을 재확인할 전망이다.

그는 아울러 독일을 방문해 16~18일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미국과 중국 외교 수장 간 별도 회동이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한편 이번 블링컨 장관의 독일 순방은 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일 나토를 향해 ‘방위비 공세’를 펼치는 가운데 진행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0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콘웨이 연설에서 나토 동맹국의 방위비 분담을 겨냥, 돈을 내지 않는다면 러시아가 침공하더라도 보호에 나서지 않겠다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AP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도 사우스캐롤라이나 연설에서 “그들(나토)이 돈을 내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들을 보호하지 않을 것이다. 알겠나”라고 발언, 논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대통령 재임 기간에도 나토를 비롯한 세계 동맹을 상대로 막대한 분담금 인상을 압박하며 철저하게 손익에 기반한 관점에서의 동맹관을 드러내 왔다.

이와 관련, AFP에 따르면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프랑스 국방장관은 이날 2024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2% 지출이라는 방위비 지출 목표를 올해 달성하리라고 밝혔다고 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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