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토마호크 운용훈련 3월 시행…‘반격능력’ 보유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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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2월 15일 14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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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운용 훈련을 오는 3월 시행한다. 지난 1월 미국과 400기 분량의 토마호크 미사일 구매 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적의 미사일 발사 기지 등을 타격하는 이른바 ‘반격 능력’ 보유에 주안점을 뒀다.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는 14일 도쿄 방위성 청사에서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과 회담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토마호크 미사일 훈련 계획을 공개했다.

이매뉴얼 대사는 3월25일 이후 훈련이 시행되며 미군이 일본 자위대를 상대로 토마호크 운용 방법을 전수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회담에서 “토마호크의 취득뿐만 아니라 훈련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기하라 방위상은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구체적인 성과를 꾸준히 쌓아가기 위해 미일이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일본은 지난달 18일 미국의 대외군사판매(FMS)로 토마호크 미사일 400기를 2540억엔(약 2조2500억원)에 구매하는 계약을 정식으로 체결했다. 당시 이매뉴엘 대사는 일본 자위대의 토마호크 운용 훈련을 3월부터 개시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일본은 당초 2026년부터 2년간 토마호크 최신모델인 블록5 400기를 구입하려 했으나 2022년 10월 미일 국방장관 회담을 계기로 이중 절반인 200발을 구형 블록4로 전환, 예정보다 1년 앞당긴 2025년 취득해 배치하기로 합의했다.

일본 정부는 적의 공격 조짐이 있을 경우 선제공격이 가능한 반격 능력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2년 말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3대 안보 문서를 개정하며 적 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을 보유한다는 내용을 명기했다.

토마호크는 사거리가 1250㎞를 넘으며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 등을 사용해 ‘핀포인트’ 공격으로 목표물을 타격한다. 1991년 걸프전에 실전 투입된 이래 여러 차례 실전에서 활용되면서 고성능을 입증했다. 1기당 가격은 10억~2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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