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친이란 민병대 상대 보복 공격 장기전 아니다”

  • 뉴시스
  • 입력 2024년 2월 6일 1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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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첫 보복 공격 뒤 "이제 시작일 뿐" 강조와 달리
민병대 계속된 미군 공격에 나서 진정 시도하는 듯

미 국방부가 5일(현지시간) 미국의 이란 후원 민병대에 대한 보복 공격을 장기화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미 정부는 지난 2일 첫 보복 공격을 실시한 직후 공격이 여러 차례 더 이어질 것으로 밝혔었다.

미 폴리티코(POLITICO)에 따르면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는 시리아와 이라크의 이란 후원 민병대를 상대로 한 전면전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들 국가에서) 이슬람국가(IS) 제거를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달 28일 요르단 주둔 미군부대에 대한 민병대의 드론 공격으로 3명의 전사자가 발생하자 지난 2일 첫 보복 공격에서 이라크와 시리아 7개 지역 85곳의 표적을 폭격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2일 공격으로 사상자가 발생했을 것으로 “보는 것이 합당하다”면서도 이란인이 사망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라이더 대변인은 미국의 보복 공격 뒤 이란 민병대의 미군 공격이 최소 2차례 있었으나 미군 사상자는 없다고 전했다.

한편 익명의 다른 국방부 당국자는 5일에도 시리아 주둔 미군에 대한 공격이 한차례 더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미 당국자들은 보복 공격이 지속될 것이라고 누차 강조해왔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대변인은 4일에도 “2일 공격은 시작일 뿐이다. 이란혁명수비대(IRGC)와 이들이 후원하는 단체에 대한 대응이 추가로 있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 필요할 경우 이란에 대한 직접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란 정부가 미국에 직접 대응할 경우 신속하고 강력한 보복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라이더 대변인은 “미 국방부는 이란과 전쟁을 예상하지 않는다. 다만 우리 군이 위협당하고 공격당하면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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