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정상회담, 4월10일 검토…日기시다, 방미 조율”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18일 09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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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3월 방미서 재조율…美바이든 의회 국정연설 등 때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올해 4월 상순 미국을 공식 방문하는 방향으로 미일 정부가 조율하고 있다고 18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이 복수의 미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한 데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 때 방미해 4월10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회담, 만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미 의회의서의 연설도 검토하고 있다. 연설을 통해 미일 동맹 강화를 내외에 내보일 기회로 삼는다.

이번 4월 방미 방안은 3월에서 재조정된 것이다. 당초 미일 정부는 기시다 총리가 3월 상순 방문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협의해왔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3월7일 미 의회 국정연설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기시다 총리의 3월 상순 방미는 어려워졌다.

미일 정부는 기시다 총리의 3월 하순 방미 방안을 모색했으나, 일본 측이 정기국회에서 예산안 심의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돼 보류됐다.

미국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올해 11월 미국 대통령선거 재선 도전을 앞두고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기시다 총리의 방미 시기와 관련 신문에 “4월을 놓친다면 바이든 대통령의 일정 확보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총리가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것은 2015년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 이후 처음이다. 기시다 총리는 경제 안보·사이버·우주 등 분야에서 미국과의 협력을 내세워 정권 부양을 꾀하려는 생각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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