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달 탐사선 창어6호, 올 상반기 발사 계획”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10일 1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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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부품, 하이난 원창발사장 도착
미국 민간 달 착륙선 실패 직후 발표

중국 국가항공우주국이 올 상반기 무인 달 탐사선 ‘창어 6호’를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0일 중국 관영 중앙(CC) TV 등은 국가항공우주국을 인용해 창어 6호 중요 부품이 안토노프(An)-124, 윈(Y)-20 수송기편으로 하이난 메이란공항에 도착했고, 이후 도로 운송 방식으로 원창발사장으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계획에 따라 각종 테스트 등 후속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원창) 발사장 시설 상태가 양호하고 각종 준비 작업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창어 6호는 올 상반기에 발사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창어 6호의 임무는 달 역주행 궤도 설계와 제어, 달 뒷면 샘플 채취, 달 뒷면 이륙 상승 등이 포함된다. 중국은 이착륙과 관련해 국제협력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창어 계획은 달에 사는 여신 항아(상아)의 이름으로 명명된 중국의 달 탐사 프로젝트로, 2004년 3월 시작됐다. 총 4단계로 창어 1호에서 7호까지 달 탐사선 7개를 발사한다.

이 계획의 마지막 달 탐사선인 창어 7호는 유인 탐사선이 될 전망이다.

창어 5호는 2020년 11월 24일 발사돼 달 흙과 암석 표본 약 2kg를 수집하고 12월 16일 지구로 귀환했다.

한편 중국의 창어 6호 발사 계획은 미국 기업이 발사한 민간 달 착륙선이 기술적 문제로 달 착륙에 실패할 것으로 발표된 가운데 나왔다. 일각에서는 미국 견제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민간 달 착륙선 페레그린을 개발한 우주기업 애스트로보틱은 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불행히도 달에 연착륙할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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