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에 또 대규모 미사일 공습…“4명 사망하고 45명 다쳐”

  • 뉴스1
  • 입력 2024년 1월 9일 15시 21분


우크라이나 긴급구조대가 제공한 사진에 구조대원들이 지난 6일(현지시각) 도네츠크주 포크로우스크에서 러시아의 공격으로 파괴된 건물 
잔해를 치우고 있다. 이 공격으로 어린이 5명 포함 12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2024.01.09. 
[포크로우스크=AP/뉴시스]
우크라이나 긴급구조대가 제공한 사진에 구조대원들이 지난 6일(현지시각) 도네츠크주 포크로우스크에서 러시아의 공격으로 파괴된 건물 잔해를 치우고 있다. 이 공격으로 어린이 5명 포함 12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2024.01.09. [포크로우스크=AP/뉴시스]
러시아의 대대적인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50여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의 공습에 맞서 서방 국가에서 지원받은 방공 무기체계를 가동했지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정례 연설에서 “또다시 (러시아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이 시작됐다”라며 “45명이 다치고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고향인 중부 크리비리흐에서는 미사일 폭격으로 쇼핑센터와 고층 건물이 파손되고 1명이 숨졌다.

서부 흐멜니츠키에서도 미사일 공격에 2명이 사망했고 북동부 하르키우에서는 폭격으로 주택이 무너져 고령의 여성 1명이 사망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에 “군사 목표물만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서방 국가에서 지원받은 방공 무기체계를 사용해 방어에 나섰지만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 51발 중 단 18발만 격추하는 데 성공했다.

유리 이그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오늘 많은 수의 탄도미사일이 발사됐지만 요격 비율이 그리 높지 않다는 말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러시아가 출격한 모든 드론이 격추됐고 일부 미사일도 목표물을 빗나가는 등 “좋은 결과”를 거두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는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거듭 우크라이나에 포격을 퍼붓고 있다. 심지어 북한으로부터 받은 탄도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발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미국은 러시아가 지난해 12월30일과 지난 2일 북한으로부터 받은 탄도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발사했다고 주장했는데, 우크라이나 역시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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