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이스라엘·헤즈볼라 충돌로 피난민 2만명 발생

  • 뉴시스
  • 입력 2023년 10월 24일 01시 50분


[이-팔 전쟁]

레바논 국경에서 이스라엘군과 시아파 민병대 헤즈볼라 간 군사충돌로 인해 거의 2만명에 달하는 피난민이 생겼다고 유엔 국제이민기구(IOM)가 23일(현지시간) 밝혔다.

CNN과 AP 통신 등에 따르면 IOM은 이날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가 포격전을 벌이고 전투까지 벌이면서 10월 초 이래 레바논 남부를 중심으로 이 같은 난민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IOM은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인접한 이스라엘 영토를 기습공격해 대량 학살을 자행한 다음날인 8일부터 레바논 내 난민 동향을 추적한 바 1만9646명의 피난민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들 피난민 대부분은 레바논 남부를 떠났으며 일부 경우 다른 지역에서 탈출했다고 IOM은 설명했다.

남부 레바논에서 피난길을 떠난 이들은 국경으로부터 18km 떨어진 항구도시 티레로 북상했다고 한다. 티레는 수도 베이루트 남쪽 80km에 있다.

한편 이스라엘 당국은 레바논과 국경을 접한 북부의 정착촌과 마을 수십 곳에서 주민들을 안전지대로 대피시켰다.

레바논을 거점으로 하는 헤즈볼라는 중무장한 채 국경을 따라 이스라엘군과 교전하고 포격전을 전개하고 있다.

2006년 양측이 전쟁을 치른 이래 최악의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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