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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중국, 가짜뉴스 확산 ·공산당 홍보에 수조원 써”
뉴스1
입력
2023-09-29 10:25
2023년 9월 29일 1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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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중국이 수십억 달러를 들여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전 세계 언론의 자유를 크게 위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 산하 국제관여센터(GEC)는 28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고 “중국의 전 세계적인 정보 조작은 단순히 공공 외교의 문제가 아니라 정보 공간에서 진실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보고서는 중국 정부가 공산당에 대한 긍정적인 뉴스를 홍보하고 선전과 허위 정보, 검열 등을 통한 해외 정보조작 행위에 매년 수십억 달러, 즉 수조 원을 지출한다고 짚었다.
중국은 이런 막대한 자금을 들여 해외 미디어 기업의 지분을 인수하고 온라인 인플루언서들을 물밑에서 후원하며 외국 정치인들과 언론인을 영입하려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테면 중국은 동아프리카에서 콘텐츠 후원 사실을 숨기며 지역 신문에 긍정적인 보도를 위해 비용을 지불하고, 파키스탄에서는 언론에 대한 상당한 통제권을 확보하려 했다고 한다.
동시에 중국은 대만 문제와 중국 내 인권 문제,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과 같은 논쟁적인 사안에 대해 자국의 주장과 반대되는 정보나 비판적인 서술을 억압하고 있다고 미 국무부 GEC는 꼬집었다.
또 보고서는 중국이 소셜미디어 위챗을 이용해 민주주의 국가에 거주하는 중국어 사용자를 겨냥한 허위 정보를 유포하고, 틱톡의 소유자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중국의 잠재적 비판자들이 자사 플랫폼을 사용하는 것을 차단하려 했다”고 비판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이 같은 시도를 억제하지 않고 그대로 놔둔다면 중국의 보복에 대한 두려움으로 전 세계적으로 표현의 자유가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임스 루빈 GEC 특사 겸 조정관은 “퍼즐의 조각을 보고 그것을 합쳐 보면 세계 주요 지역에서 정보의 우위를 차지하려는 중국의 숨막히는 야심을 볼 수 있다”며 “우리가 이런 정보 조작을 막지 않으면 민주적 가치의 느리고 꾸준한 파괴가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 세계에서 사실과 허구의 전체주의적인 조합을 목도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보고서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중국을 겨냥해 “군사적·경제적·외교적으로 미국을 능가하려 하고 있다”고 발언한 가운데 나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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