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숙청설’ 나왔던 로켓군 수뇌부 거취 다음주 공개 가능성

  • 뉴스1
  • 입력 2023년 8월 23일 14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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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숙청설이 제기됐던 중국의 전략 핵미사일을 운영하는 로켓군 수뇌부에 대한 거취가 이르면 다음주 공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따르면 오는 28일부터 9월1일까지 베이징에서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제5차 회의가 개최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행정심의법 개정 초안, 민사소송법 개정안 등을 심의한다.

이와 함께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주재한 회의에서 건의된 안건으로는 올해 국무원의 국가경제사회발전계획에 관한 보고, 예산집행 보고, 국가식량안보사업확보에 관한 보고 등도 심의한다.

이와 관련 홍콩 밍파오는 다음주 열리는 회의에서 전인대 상무위원회 대표자격심사위원회의 개별대표자격에 관한 보고와 관임면안에 대한 심의가 이뤄진다는 점에 주목했다.

밍파오는 “리위차오 전 로켓군 사령관, 쉬충보 전 로켓군 정치위원, 장진중 군사위 합참부참모장 등의 징계 처분, 심이저은 형사 수사 관련된 내용이 발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 모두는 인민대표에 속하는 인물들로 최근 로켓군 숙청설로 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시진핑 주석은 시진핑 주석은 왕허우빈 전 해군 부사령관을 로켓군 사령관에, 남부전구 출신의 쉬시성을 로켓군 정치위원에 임명했다.

로켓군은 대륙간 탄도 미사일 등 전략 핵미사일을 운영하는 핵심 부대로 지난 2015년 공식 출범했다. 중국이 중국 군 전체 규모를 축소하고 있는 것과 달리 대만은 물론이고 일본이나 괌 등에 위치한 미군 기지를 충분히 견제하기 위해 로켓군을 전력을 빠른 속도로 보강해왔다. 이 때문에 로켓군 사령관은 시진핑 주석의 최측근 인사로 발탁을 했다.

이 중 올해 60세인 리위차오 전 사령과는 지난해 1월 로켓군 사령관에 임명됐는데, 퇴임 연한인 62세도 되지않아 교체됐다는 것은 그의 숙청설에 힘을 실어준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함께 이미 실각한 친강 전 외교부장의 거취와 관련한 발표가 있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전인대는 지난달 제4차 회의를 개최하고 실종설이 제기된 친강 전 외교부장의 면직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때문에 현재까지는 ‘국무위원’직을 유지하고 있는 친강 전 부장이 이번 ‘임면안’ 논의 과정에서 국무위원직을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를 두고 밍파오는 “중국 지도부가 친강을 국무위원직에서 해임하는 것은 시간문제지만 이번 사안을 조용하게 처리하고 큰 움직임이 발생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전인대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친강 국무위원을 해임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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