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과학적 괴담 나돌아 韓수산업 피해…야당이 오염수 불안 키워”

  • 뉴시스
  • 입력 2023년 8월 18일 10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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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정부, 방사능 검사 강화…민주당은 ‘핵폐수’ 주장만 되풀이”
“총선 앞두고 방출에 일정한 이해 보인 尹정부 대응 비판 의도”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일본명 처리수) 해양방출 계획을 놓고 한국에서 수산업계의 풍평(風評·근거없는 소문) 피해가 심화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전날 정오 무렵 찾은 부산 자갈치시장의 인적이 드물었다고 전하면서 “오염수 뉴스가 많았던 7월 매출은 6월의 3분의1로 줄었다”, “오염수는 위험하다는 정보가 많이 흘러나오면 누구나 불안해한다”고 귀띔한 수산시장 관계자의 발언을 전했다.

이 신문은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여파로 한국 수산업계가 입게 된 피해를 지적하는 대신 “과학적 근거 없이 먹거리 불안을 부추기는 괴담이 나돌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수입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를 강화해 기준에 맞는 수산물만 유통시키고 있다. 그러나 좌파계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처리수(?理水)를 ‘핵폐수(核?水)’라고 부르며 불안감을 부추기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요미우리는 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8일 청소년과의 간담회에서 “(방출은) 장기적으로 미래세대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한 주장과 9일 같은 당 국회의원이 “인류 역사상 첫 핵폐수 해양투기로 국민 절대다수가 반대하고 있다”고 한 발언을 거론하면서 “처리수 방출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은 여론을 배경으로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방출에 일정한 이해를 보이는 윤석열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해석했다.

이 신문은 “한국정부 통계에 따르면 일본산 어패류 수입량과 수입액은 3월까지는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였지만 4월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다”며 “방출 계획의 타당성을 인정하는 한국 정부는 국민의 불안을 불식시키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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