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아세안서 신경전…왕이 “오염수” vs 하야시 “과학 근거 없는 주장”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14일 0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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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하야시 "IAEA 보고서 토대로 국제기준 따라 실시" 반박

중국과 일본이 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3(한국·중국·일본) 외교장관회의에서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였다.

14일 일본 공영 NHK,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등에 따르면 전날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에서 중국의 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과 관련 ‘오염수’ 표현을 사용하며 반대 견해를 밝혔다.

이에 대해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하지 않은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처리수의 해양 방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제시한 보고서 결론을 토대로 국제기준, 국제관행에 따라 실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다른 회의 참석자는 오염수에 대해 발언하지 않았다. 박진 외교부 장관도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는 약 1시간10분 간 진행됐다.

이외에도 하야시 외무상은 “법치를 근거로 한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를 유지하고 강화하는 게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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