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사흘만에 미사일 대공세…우크라, “18개중 15개 격추”

  • 뉴시스
  • 입력 2023년 5월 1일 19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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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1일 새벽 사흘 만에 다시 우크라이나 여러 도시에 미사일 공격을 퍼부어 동부 도시 파울로라드에서 많은 건물이 무너지고 적어도 34명이 부상했다. 그러나 수도 키이우 공격은 중간에 차단되었다고 관리들이 말했다.

수도 전역에 여명도 전인 오전 3시45분부터 공습 경보사이렌이 울려 퍼졌고 곧 우크라 대공 시스템에 러시아 미사일들이 요격되면서 폭발음이 이어졌다.

러시아 북부 무르만스크 지역과 동부의 카스피해 지역에서 모두 18개의 순항 미사일이 발사되었고 이 중 15개가 중간에 격추되었다고 우크라 총사령관 발레리 잘루즈니 장군이 말했다.

또 키이우 시정부 행정책임자는 수도를 향해 발사된 미사일은 드론과 함께 모두 격추되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더 언급하지 않고 추가 설명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군은 사흘 전인 28일(금) 우크라 여러 도시에 20여 개의 순항 미사일과 2개의 폭발 드론을 날려 공격했는데 이는 거의 두 달 만의 대규모 미사일 공세였다.

이때 미사일 2개가 키이우 남쪽 215㎞에 소재한 동부 울만 시의 한 아파트를 강타해 어린이 3명 포함해 21명이 사망했다.

사흘 후인 월요일인 이날 새벽 전에 동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의 파울로라드에 미사일이 대량으로 날아와 34명이 다쳤다고 주 최고 책임자가 말했다. 어린이 5명이 포함되었다.

7대의 미사일이 도시에 날아와 몇 개는 중간 격추되었으나 여러 개가 산업지대를 때려 화재를 일으켰으며 또 주거 지역에서도 19개의 아파트, 25개 단독가옥 및 학교 6개와 상점 5곳이 부서졌다는 것이다.

러시아 미사일은 주의 다른 3개 지역에도 떨어져 주거 건물과 학교를 손상시켰다고 책임자는 덧붙였다.

우크라군은 최근 미국 제조의 신식 대 미사일 시스템인 패트리엇 미사일 포대를 전달 받았으나 29일이나 이날 미사일 공격의 저지에 사용되었는지는 불분명하다.

우크라군은 또 서방 지원으로 장갑차 운용의 기계화 여단들을 새로 구성했으며 우방은 우크라 군인들을 훈련시켰고 탄환과 포탄을 구입 수송해 우크라의 봄철 피점령지 탈환 대공세에 도움을 주었다.

이틀 전 우크라의 드론 2대가 러시아 병합 크름반도의 석유 저장소를 때려 상당량의 유류를 폭발 소진시켰다.

지난주 우크라의 젤렌스키 대통령은 인터뷰를 통해 임박한 역공 작전을 성공시켜 러시아가 2014년 불법 병합한 크름반도를 되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키이우(우크라)=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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