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수수료 내야 인증마크 주는 트위터…NYT “낼 생각 없다”

  • 뉴스1
  • 입력 2023년 4월 3일 0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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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NYT)가 트위터에서 공식 계정이라는 표시를 얻기 위해 매달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 신문의 대변인이 2일(현지시간) 밝혔다. 트위터는 전날부터 무료 이용자들은 계정에서 골드나 블루 체크 인증 마크를 없앴는데 NYT에도 골드 체크 마크가 사라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1일부터 시작된 새로운 트위터 정책은 유료 구독을 통해서만 인증된 공식 계정이라는 표시가 제공된다. 단체나 기업들은 한 달에 1000달러(약 131만원)를 지출하면 골드체크, 개인들은 미국에서 시작가 7달러부터 블루 체크 표시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NYT대변인은 골드체크를 위한 돈을 내지 않는 것은 물론 소속 개인 기자들에게도 돈 지불을 장려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또한 보도 목적에 필수적인 드문 경우를 제외하고는 기자들 개인 계정이 블루 마크를 얻는데 대한 보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폴리티코가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도 직원들의 트위터 블루마크 인정 비용을 지불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악시오스도 백악관 출입 기자들에 대해 이같은 조치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소유주는 이 제도를 실시하면서 NYT에 대해 ‘선전’ 조직이라고 비난했다. 2일 이른 시간에 머스크는 여러 트윗에서 “NYT의 진짜 비극은 그들의 선전이 흥미롭지도 않다는 것”이라고 비꼬며 NYT의 주요 피드를 “설사와 마찬가지인 것”이자 “읽을 수 없는 것”이라고 썼다. NYT는 약 5500만명의 팔로워를 가졌다.

트위터의 체크 표시 제도는 2009년부터 시작되었는데 이는 트위터가 신뢰받는 플랫폼이 되도록 도와준 대표적인 요소였다. 하지만 머스크와 그의 지지자들은 누가 체크 표시를 받느냐의 결정이 비밀리에 진행되어 (게시물에) 불공평한 계급 제도를 만들어냈다고 비난해왔다.

이번 제도 전환으로 머스크에 대한 비판자들은 돈만 지불하면 사기꾼 사이트나 가짜 계정이라도 트위터 공식 인증을 받게 된다고 우려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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