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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치매’ 브루스윌리스 아내의 호소 “남편에게 소리치지 마라”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3-03-07 10:29
2023년 3월 7일 10시 29분
입력
2023-03-07 10:20
2023년 3월 7일 10시 20분
최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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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라치들에게 요청하는 엠마 헤밍 윌리스(44). 엠마 헤밍 윌리스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 할리우드 액션배우 브루스 윌리스(67)의 아내이자 모델인 엠마 헤밍 윌리스(44)가 파파라치들에게 “소리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엠마 헤밍은 치매 판정을 받은 브루스의 사진이나 영상을 찍기 위해 파파라치가 접근한 일을 같이 언급했다.
엠마 헤밍은 지난 5일(현지시간) 자신이 올린 인스타그램 영상에서 “내 남편의 외출 모습을 단독으로 찍으려는 사람들에게 말한다”며 “(내 남편과) 거리를 유지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치매에 걸린 사람을 돌볼 때는 그 사람을 바깥으로 데려가 안전하게 인도하는 것만으로 무척 어렵고 스트레스가 심하다”며 “커피 한 잔을 사려고 할 때도 말이다”라고 했다.
엠마 헤밍에 따르면 지난 4일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서 몇몇 연예매체 사진 기자들이 친구들과 커피를 마시며 대화 중인 브루스에게 접근해 대화를 시도해 곤란한 상황을 만들었다고 한다.
엠마 헤밍은 이와 관련해 “그것이 당신들이 해야 할 일인 것은 알지만 그냥 거리를 둬 달라”며 “특히 영상을 찍는 사람들은 내 남편에게 어떻게 지내는지 등을 물으면서 크게 소리 지르지 마라. 제발 그렇게 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가족이나 그와 외출하는 사람 누구든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지난달 16일 윌리스 가족은 브루스의 실어증 진단 이후에도 그의 증상이 나아지지 않았고 그가 전두측두엽 치매(FTD)를 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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