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kg 美 고교생, 수업중 게임기 빼앗자 교사 폭행해 기절시켜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2월 28일 10시 22분


코멘트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미국에서 수업 중 게임기를 압수했다는 이유로 교사를 폭행해 기절시킨 고등학생이 경찰에 체포됐다. 해당 학생은 몸무게가 122kg이나 나가는 거구로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각) CNN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0시경 플로리다주 플래글러 카운티에 위치한 마탄자스 고등학교에서 학생 A 군(17)은 여교사 B 씨를 무차별 폭행했다.

플래글러 카운티 경찰 당국의 조사 결과 A 군은 수업 중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를 하다 교사인 B 씨에게 압수당하자 화가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보안관실이 공개한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는 A 군이 B 씨에게 달려들어 밀친 뒤 쓰러진 B 씨의 얼굴 등을 향해 계속 폭행하는 장면이 담겨있었다. A 군에게 폭행을 당한 B 씨는 기절한 듯 움직이지 못했고 이를 본 학생들이 달려와 A 군을 말렸다. 하지만 A 군은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A군은 키가 198㎝, 몸무게는 122㎏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교사는 A 군의 폭행으로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이송됐고, 학교 측은 B 씨의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현재의 건강 상태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경찰 조사에서 A 군은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에게 “난 언제 풀려나냐”며 “학교에 돌아가면 여교사를 죽이겠다”고 말한 것이다.

학교 측은 이와 관련해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위해 이번 사건과 관련, 경찰 당국과 전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