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사건 보도하던 美 방송사 기자, 용의자 총격에 사망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2월 24일 06시 09분


2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총격 사건으로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사진은 경찰이 피의자 키스 멜빈 모세스(19)를 연행하는 모습. 뉴스1
2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총격 사건으로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사진은 경찰이 피의자 키스 멜빈 모세스(19)를 연행하는 모습. 뉴스1
미국에서 살인사건 현장을 보도하던 방송사 기자가 사건 용의자의 총격에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플로리다주 오렌지카운티 올랜도의 외곽 파인힐스 지역에서 20대 여성이 살해된 사건을 취재하던 ‘스펙트럼 뉴스 13’ 방송의 취재진 2명이 돌연 한 남성으로부터 총격을 받아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해당 괴한은 곧이어 한 블록 떨어진 가정집에 들어가서도 총기를 난사했다. 이로 인해 9세 여아가 사망하고 아이의 어머니는 중상을 입었다.

이 남성은 얼마 지나지 않아 인근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용의자의 신원은 19세의 키스 멜빈 모지스로 확인됐다.

경찰은 모지스가 이에 몇 시간 앞서 지인인 2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송사 기자들이 해당 사건을 취재하러 나섰다가 변을 당했고, 연달아 총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이다.

오렌지카운티의 존 미나 보안관은 “용의자는 방송사 취재진은 물론 모녀 피해자들과도 아무 연관이 없는 인물”이라며 범행 동기도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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