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밤 사이 우크라이나 여러 지역의 중요 인프라를 공격했고 10일(현지시간) 새벽에는 1시간 동안 최소 17발의 미사일을 우크라이나 남동부 도시 자포리자를 공격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로 인해 아침 러시아워 동안 우크라이나 전역에는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렸다.
일부 지역 관리들은 새로운 공격이 시작될 수 있다면서 민간인들의 대피를 촉구했다. 막심 마르첸코 오데사주 주지사는 “적 항공은 공중에 있고 칼리버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군함이 바다에 떠 있다. 적은 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공습경보(상황)가 더 길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보를 무시하지 말고 대피소로 가 달라”고 당부했다.
현지 관리들은 자포리자 공격이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서부의 흐멜니츠키, 북동쪽의 하르키우, 중부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지역에도 중요한 인프라가 타격을 입었다고 지역 관리들이 말했다.
유리 이흐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TV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방공망이 무인기 7대 중 5대와 칼리버 미사일 6발 중 5발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또 하르키우와 자포리자 지역에서 35발의 S-300 미사일이 발사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은 이런 종류의 미사일을 격추할 수 없다.
정부 관계자들은 또한 러시아의 인프라 공격 후 정부가 전국적으로 전기를 긴급 차단할 것을 명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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