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6일(현지시간) 문제의 비행체 잔해들에 대해 “격추된 정찰 풍선의 잔해를 돌려보낼 의사나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반환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어 커비 조정관은 “풍선이 격추되기 전 수집한 정보를 분석 중이다”며 “잔해를 회수할 것이고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렌 반허크 미국 북부사령관은 “잔해들이 최종 분석을 위해 어디로 갈지는 모르지만 현재 방첩당국과 사법당국이 면밀히 조사 중이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 군 당국은 지난 4일 F-22 전투기를 동원해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해안 영공에서 해당 정찰 풍선을 격추했다.
해당 정찰 풍선은 지난달 28일 알래스카주(州) 영공에 진입한 뒤 30일 캐나다 영공으로 갔다가 31일 다시 미국 아이다호주로 넘어왔다. 이후 지난 1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지하 격납고가 있는 몬태나주 상공에서 머물렀다. 당시 미 행정부는 격추를 고려했지만, 국민들의 안전을 우려해 지상에서 격추하지 않았다.
당시 미국 국방부와 국무부는 자국 본토 상공과 중남미에서 비행 중인 고고도 정찰 기구를 탐지했다며 이는 중국의 소행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은 해당 비행체가 자국 풍선이라는 사실은 인정했지만 민간 기후 관측용 풍선으로 정찰 목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후 미국이 이를 격추하자 중국은 “국제 관행에 대한 심각한 위반”이라며 적극 반발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