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벤투 “대한민국은 항상 내 삶의 일부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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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2월 13일 2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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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 뉴스1
파울루 벤투 감독. 뉴스1
파울루 벤투 감독(53)이 작별 인사를 고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벤투 감독이 마지막으로 남긴 메시지를 전했다. 한국 축구를 12년 만에 16강으로 이끈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돼 이날 조국 포르투갈로 돌아간다.

벤투 감독은 “지난 4년 동안 성원해주신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드린다. 지원 스태프에게도 감사의 말씀 전한다”고 인사했다. 그는 이어 대표팀에게 “선수들이 보여준 프로페셔널리즘, 자세와 태도에 특히나 감사하다. 선수들은 제 인생에서 절대 잊지 못할 가장 아름다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고 치켜세웠다.

벤투 감독은 “좋은 순간도, 어려운 순간도 동반한 환상적인 경험이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려운 순간에 대처하는 선수들 능력이었고, 이는 우리를 팀으로서 더 강하게 만들었다”며 “우리가 이뤄낸 모든 것에 이바지한 선수들에게 더욱 진심으로 축하해야 한다”고 했다.

벤투 감독은 “이제 한국 축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미래를 바라보며 떠나야 할 때”라며 “대한민국은 항상 제 삶의 일부일 것이며 우리 선수들은 항상 제 마음속에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벤투 감독은 이날 밤 비행기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2018년 8월 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그는 단일 임기 기준 대표팀 최장수 사령탑에 이름을 올렸다. 벤투 감독은 고국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한 뒤 거취를 정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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