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대표팀 은퇴 암시…“세계 정상의 꿈은 끝났다”

  • 뉴스1
  • 입력 2022년 12월 12일 0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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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탈락한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소속)가 대표팀 은퇴를 암시했다.

포르투갈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8강전에서 0-1로 지면서 대회를 마쳤다.

이날 호날두는 0-1로 끌려가던 후반 6분 교체 투입됐지만 특별한 활약 없이 팀 패배에 눈물을 흘렸다.

경기 다음날 호날두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그 동안 클럽팀과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여러 대회 우승을 했지만 월드컵 정상에 오르는 것이 가장 큰 꿈이었다”며 “이를 이루기 위해 지난 16년 동안 훌륭한 선수들과 5번의 월드컵에 출전, 포르투갈 국민들의 지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시작해 카타르 월드컵까지 총 5차례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자신이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득점을 기록했고 4위를 차지한 2006년 독일 월드컵이 최고 성적이었다.

호날두는 “나는 모든 경기에서 모든 것을 다 바쳤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월드컵에서 경쟁을 외면한 적도, 꿈을 포기한 적도 없다”면서 “하지만 불행하게도 이런 나의 꿈은 끝났다”며 대표팀 은퇴를 시사했다.

지난 2003년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포르투갈 A대표팀에 데뷔한 호날두는 모로코와의 8강전까지 총 196차례 A매치에 출전해 118골을 넣었다. 호날두는 쿠웨이트 바베르 알 무타와와 A매치 최다 출전 기록 타이를 이루고 있으며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을 갖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호날두는 A매치 최다 출전 타이 기록과 월드컵 최초로 5개 대회 연속 득점이라는 기록을 썼다.

하지만 조별리그 1차전에서 넣은 페널티킥 득점 외에는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다. 16강전부터는 주전에서 밀려 교체 멤버로 전락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호날두와 대표팀 동료, 감독간 불화설이 나오기도 했다.

호날두는 “대회 기간 동안 많은 말과 추측이 있었지만 포르투갈에 대한 헌신은 단 한순간도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아줬으면 한다. 결코 동료와 조국을 외면하지 않았다”고 불화설을 부인했다.

한편 월드컵 기간 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결별한 호날두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 이적설이 나돌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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