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서도 총격 사건…전 직장 동료 등 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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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15일 17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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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타고 도주하던 리 씨. 핑궈데일리
오토바이 타고 도주하던 리 씨. 핑궈데일리
총기 규제가 엄격한 대만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사망했다. 용의자는 수년 전 함께 일한 회사 동료와 그 가족에 앙심을 품고 뒤늦게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경 중부 남투현 초둔진에 위치한 유명 생명공학회사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났다. 이 사고로 회사 대표 라이민난 씨(81)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라이 대표의 동생과 딸, 류모 과장, 40대 여성 회계사 등 4명은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한 용의자 1명을 같은날 오후 9시경 체포했다. 조사 결과, 2012년까지 이 회사 생산라인에서 일했던 리 씨는 과거 한 동료와의 불화로 법정 다툼까지 벌였다고 한다. 당시 라이 대표와 류 과장, 40대 여성 회계사 등이 법정에 출두해 리 씨에 유리하지 않은 증언을 펼치자 이에 앙심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은 리 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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