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대사, 퇴임 전 왕이 예방…中 “새 정부와도 우호적 관계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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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6월 22일 21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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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 주중대사와 왕이 중국 외교부장(우). 중국 외교부
장하성 주중대사와 왕이 중국 외교부장(우). 중국 외교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퇴임을 앞둔 장하성 주중대사를 만나 한국의 새 정부 역시 중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22일(현지시간) 장하성 대사를 만나 재임 기간 한중 관계 심화에 중요한 기여를 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한중은 영원한 이웃이며 불가분의 협력 파트너”라고 말했다.

왕 부장은 “30년 전 수교 이래 양국 정부와 사회 각계각층의 공동 노력으로 한중 관계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양국 상호 교역액은 지속적으로 3000억 달러를 넘어섰고 누적 상호 투자액은 1000억 달러에 육박했다”며 “인적 교류는 1000만 명 시대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중요한 성과는 중국과 한국, 그리고 양국 국민의 근본적인 이익에 부합한다. 국가 간 교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호 정책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한국의 새 정부도 중국에 우호적인 정책을 고수하기를 바란다. 한중은 강력한 발전 모멘텀을 유지하고 우호적 실용주의적 협력을 심화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장하성 주중대사와 왕이 중국 외교부장(우). 중국 외교부
장하성 주중대사와 왕이 중국 외교부장(우). 중국 외교부
왕 부장은 “세계가 냉전과 같은 도전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한중은 소통을 강화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공동으로 수호하며 세계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9년 4월 7일 주중대사로 부임한 장하성 대사는 23일 귀국한다. 그의 후임자는 지난 8일 내정된 정재호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다. 정 내정자는 서울대에서 국제문제연구소장과 중국연구소장으로 지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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