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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국제

日외무성 간부 “바이든 대만 발언, 미일간 조율된 것 아냐…깜짝 놀라”

입력 2022-05-25 10:13업데이트 2022-05-2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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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대만 유사시 군사 개입을 시사한 발언에 대해, 일본 정부 측은 미일 간 조율되지 않은 사안이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고 25일 아사히 신문이 당시 상황을 보도했다.

신문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3일 미일 정상회담에서 대만 유사시 군사 개입을 할지에 대해 질문을 받고 “그렇다(yes)”고 답하자 기자회견을 듣고 있던 일본 정부 관계자는 “깜짝 놀랐다. 확실히 (기자회견) 장의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전했다.

일본 외무성에서 기자회견을 듣고 있던 한 외무성 간부도 “들었을 때는 무심코 (몸을) 뒤로 젖혔다. 미일이 조율한 발언이 아니다”고 밝혔다.

외무성의 간부는 “원래 일본으로서는 나쁜 발언은 아니지만…”이라면서 “이 이상 아무것도 말할 수 없다”며 곤혹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아사히는 바이든 대통령의 해당 발언에 대해 일본 정부 내에서는 환영과 당혹감이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 내에는 “마음 든든하다”는 반응이 있는 한편 중국이 즉각 반발하고 나서자 지역 불안정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로 중국 외교부는 바이든 대통령의 해당 발언에 대해 같은 날 즉각 “중국은 미국 측의 발언에 확고한 반대와 강력한 불만을 표명한다”며 항의했다.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은 “세계에는 하나의 중국밖에 없으며,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한 부분이고, 중국 정부는 중국 전체를 대표하는 단 하나의 합법 정부”라고 했다. 이어 “이는 국제 사회의 합의이자 미국이 중국에 한 정치적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만 문제는 순전히 중국의 내정 문제”라며 “외부의 간섭을 용납하지 않는다”라고 바이든 대통령을 겨냥해 경고했다.

그러자 바이든 대통령은 24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린 쿼드 펠로십 발표 사진 촬영 자리에서 대만과 관련한 ‘전략적 모호성’ 정책이 폐기됐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진화에 나섰다. 이후 추가 설명을 요구하는 질문에도 “노(No)”라고 답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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