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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피 안뽑고 영유아 환자 진단 ‘스마트 젖꼭지’ 개발

입력 2022-05-20 03:00업데이트 2022-05-2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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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으로 미숙아 탈수정도 파악
한미 연구진 10명중 9명 한인
한인 연구팀이 개발한 스마트 젖꼭지 시제품. 일반 젖꼭지에 센서를 부착해 영아들이 입에 물고 있으면 필요한 데이터가 블루투스로 의료진의 전자기기에 실시간 전송되도록 고안됐다. 김종훈 워싱턴주립대 조교수 제공
피를 뽑지 않고도 영유아 환자 진단을 돕는 ‘스마트 젖꼭지’ 시제품이 개발됐다. 연구진 10명 중 9명이 한인이다. 영유아 질병이나 상태를 살펴보는 데 필요한 각종 수치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젖꼭지 상용화의 길이 열렸다는 평가다.

미국 워싱턴주립대 조지아공대 위치토주립대와 한국 부경대 연세대 소속 연구원 10명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16일 학술지 ‘바이오센서스 앤드 바이오일렉트로닉스’에 게재한 연구 논문에서 스마트 젖꼭지로 측정한 영유아 환자의 전해질 칼륨 나트륨 수치가 채혈 분석을 통한 수치와 비슷한 정확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 수치들은 미숙아의 탈수(脫水)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연구팀은 작은 센서를 부착한 일반 젖꼭지를 아이가 물면 센서가 침에서 데이터를 추출하도록 했다. 데이터는 블루투스로 스마트폰 같은 기기로 전송돼 의료진이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교신저자로 참여한 김종훈 워싱턴주립대 교수는 “신생아집중치료실 유아에게 줄줄이 달린 심박수 호흡률 체온 혈압 측정용 선들을 없애고 싶었다”며 “임상 연구 대상을 확대하고 체온, 포도당 농도, 다른 전해질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센싱 소자(素子)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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