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6차 대러 제재 준비 중…연내, 러산 가스 사용량 3분의 2 대체”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EU 집행위원회가 올해 말까지 러시아산 가스 사용량의 3분의 2를 대체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카드리 심슨 EU 집행위 에너지 정책 담당위원은 3일(현지시간) 의회 연설에서 이 같은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안을 이달 말에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슨 위원은 당국이 러시아산 가스 대체를 위해 모든 주요 가스 공급업체에 손을 내밀었다고 했다. 대체 방안으로는 가능한 한 에너지 사용 절약 혹은 재생 에너지 사용 등을 꼽았다.

아울러 EU 집행위는 연내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 등을 포함한 추가 대러 제재안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조셉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러시아 은행 추가 퇴출, 허위 정보 행위자 목록 작성, 러시아산 원유 금수 등을 골자로 한 6차 대러 제재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익일 6차 제재안 관련 세부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해당 제재안은 향후 27개 EU 회원국 승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