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EU, 러시아 잔혹행위 규탄…中에는 “러 돕지 말라”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23일 05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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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연합(EU)이 러시아군의 잔혹 행위를 강력 규탄하고 러시아가 전쟁으로 인한 세계 경제 혼란에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또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에 어떤 지원도 제공하지 않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 국무부는 2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과 스테파노 사니노 EU 대외관계청(EEAS) 사무총장이 21~2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만나 러시아군이 여러 우크라이나 도시에서 저지른 잔혹 행위를 강력 비판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러시아군의 민간인 및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을 규탄하며 “가해자들의 책임을 확실히 묻기 위한 활동을 조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측은 또 제재와 수출 통제 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한 미국과 EU의 공조를 높이 평가했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지원 제공과 러시아 및 벨라루스 제재 이행을 위한 지속적인 조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한 세계 경제 혼란에 대해 논의하면서 러시아가 전쟁이 전세계적으로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맥락에서 국제기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세계 식량 안보에 대한 영향을 해결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셔먼 부장관과 사니노 사무총장은 제3차 미-EU 중국 대화를 갖고 중국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회피하거나 약화시키지 말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에 어떤 형태의 지원도 제공하지 말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런 지원은 중국과 미국, EU와의 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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