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철수한 체르노빌 원전에 우크라 국기 게양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2일 2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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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철수한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에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기가 게양됐다. 우크라이나 측이 러시아군으로부터 체르노빌 원전의 통제권을 넘겨받았다고 밝힌지 하루 만이다.

CNN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 운영기업인 에네르고아톰은 이날 성명에서 “오늘 오전 11시(현지시간) 체르노빌 원전에 국기가 게양되고 국가가 울려 퍼졌다”고 밝혔다.

에네르고아톰은 “지난 2월 24일부터 점령의 혹독한 조건 속에서 체르노빌 원전의 안전을 보장한 원전의 전 임직원이 이날 게양식에 참석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침공 첫날인 지난 2월 24일 체르노빌 원전을 점령했다. 이후 지난달 31일 철수했다.

체르노빌 원전은 1986년 4월 역사상 최악의 원전 폭발 사고를 겪은 곳으로, 현재 모든 원자로의 가동은 중단됐으나 사용 후 핵연료를 냉각 시설에 보관 중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 1일 체르노빌 원전 일대 방사능 수치가 정상상태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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