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공격으로 키이우·마리우폴 피해 심각…병원·주택 아수라장

  • 뉴스1
  • 입력 2022년 3월 15일 10시 51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맥사 테크놀로지가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들의 위성 사진을 14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위성사진을 보면 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 북서쪽에 위치한 모스천 마을이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주택가가 심각하게 파괴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상에서 여전히 일부 가옥들은 화재가 진압되지 않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러시아군은 키이우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볼론 지구에 위치한 9층짜리 아파트가 러군의 포격을 받으면서 2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했다고 우크라이나 군 및 비상본부는 전했다.

특히 침공 초기 키이우 병원 입원 환자의 대다수는 총상 환자였지만 점차 대포와 로켓 파편상 환자가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 역시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피해가 심각했다.

공개된 위성사진에서 마리우폴의 지역 중환자병원은 건물 남쪽에 포격의 흔적이 있고, 건물 잔해가 널브러져 있는 모습이 확인된다.

한편 병원 건물 손상에 대해서는 책임 소재가 불분명한 상태다. 병원 건물 인근의 아파트 단지들도 역시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화재로 연기가 나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아울러 남쪽으로 약 1.6km 떨어진 프리모르스키(Primorskyi) 마을에서도 주택가가 화재로 검게 그을린 모습이 보이고 있으며, 인근 아파트 단지들도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마리우폴은 이달 초부터 러시아군의 포위로 식량과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아울러 주민들은 전기나 수도, 통신 등이 끊겨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당국에 따르면 현재 마리우폴에는 약 40만명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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