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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자폐증 알바생, 창문 넘어 사람 살려…“맥도날드 슈퍼히어로”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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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3 08:59
2021년 12월 23일 08시 59분
입력
2021-12-22 11:37
2021년 12월 22일 11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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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중·북부 미네소타주에서 맥도날드 알바생 시드니 레일리(15)가 차 안에서 질식한 고객을 발견하고 드라이브스루 창문을 넘어가 응급처치했다고 21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이 보도했다.
지난 18일 주말 근무를 위해 출근한 레일리는 그날도 계속 커피를 내리고, 점심에 맞춰 사람이 몰리는 여느 때처럼 평범한 하루였다고 회상했다.
레일리는 드라이브스루 창문을 통해 고객에 음식을 건네주고, 남은 고객이 얼마나 있나 확인하려 창문을 내다봤다.
그 순간 한 여성이 레일리의 눈에 들어왔다. 레일리는 “(그 때) 그 사람이 미친 듯이 기침을 하고 있었다”라며, 직감적으로 그 사람이 숨이 막혔단 걸 알아챘다고 했다.
레일리는 드라이브스루 창문을 통해 다급하게 여성을 구하러 가면서 점포 매니저와 여성의 딸에게 구급대를 불러 달라고 했다. 당시 기침을 하는 여성의 딸이 겁에 질린 채 뒷좌석에 타고 있었다.
레일리는 “(전에 배운 하임리히법이) 그 순간 갑자기 기억났다”라고 했다. 실제로 레일리는 4년 전 적십자에서 주관한 아기 돌보기 수업을 들으며 하임리히법을 배웠다.
하임리히법은 기도가 이물질로 폐쇄됐을 때 시행하는 응급처치법으로, 질식한 사람을 뒤에서 양팔로 안듯이 잡아 압박해 이물질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여성에게 달려간 레일리는 주변의 도움을 받아 수차례 하임리히법을 시도한 끝에 여성의 목에 걸린 치킨 너겟을 빼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여성의 상태를 확인한 후 레일리에게 “축하한다. 사람을 살렸구나. 너는 영웅이란다”라고 말하며 100달러(약 12만원) 상금을 전했다.
해당 상금은 지역 사회에서 선행을 베푼 이에게 수여 하기 위해 모금 중이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레일리의 퇴근 시간에 맞춰 그를 데리러 왔던 레일리의 부모는 “현장에 있는 구급차와 경찰차들을 보며 제발 우리 레일리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니길 빌었다”라고 놀란 마음을 전했다.
레일리의 부모는 “레일리가 어려운 일을 겪을까 봐 항상 걱정했다”라며, 레일리가 어릴 때 자폐증 진단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걱정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축복이자 선물이 된 것 같다”라고 레일리가 영웅이 된 데 대한 소감을 전했다.
자폐증은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으며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행동을 특징으로 하는 일종의 발달장애다. 레일리가 근무 중인 맥도날드 점주는 사건 이후 레일리의 행동들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다고 전했다.
이어 점주는 “레일리의 빠른 판단과 영웅적 행동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레일리가) 우리 점포의 일원인 것이 우리에게 큰 행운이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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