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맞을 거야”…구글, ‘백신 접종 의무화’ 노사갈등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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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24일 14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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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로고. 홈페이지 캡처
구글 로고. 홈페이지 캡처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둘러싸고 노사갈등을 겪고 있다.

23일(현지시간) CNBC 방송은 구글의 직원 수백 명이 코로나19백신 의무화 조치에 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최소 600명에 달하는 구글 직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경영진은 백신 의무화 방침을 철회하고 모든 구글 직원을 포용할 수 있는 새 보건 정책을 수립하라”라고 촉구했다.

성명에 참여한 직원들은 “백신 의무화는 강압적 정책”이라며 백신 의무화 반대에 목소리를 내달라고 동료들에게 호소했다.

구글은 내년 1월 둘째 주부터 주 3회 사무실 복귀를 계획 중이다. 이에 직원들에게 다음 달 3일까지 사내 시스템에 백신 접종 상태를 입력하고 접종 증명서를 올리라는 지시를 내린 상태다.

백신을 맞지 않은 직원은 사무실에 돌아오지 못하고 재택근무를 해야 한다. 회사 측은 특히 미 정부 계약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선택하더라도 무조건 백신을 접종하라고 명령했다.

구글 측 대변인은 CNBC에 “백신 의무화는 우리 인력의 안전을 지키고 우리의 서비스를 계속 운영할 가장 중요한 수단 중 하나”라며 “백신 의무화 정책을 굳게 지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1월 4일까지 100인 이상 기업들에 백신 접종 또는 코로나19 정기 검사를 의무화할 것을 명령했다. 그러나 법원에서는 이 명령 집행에 제동을 건 상태다.

최은영 동아닷컴 기자 cequalz8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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