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DC 자문위, 모더나·얀센 부스터샷 권고…“추가접종 필요”

  • 뉴시스
  • 입력 2021년 10월 22일 0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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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전문가 패널이 모더나와 얀센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권고하기로 했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 CNN 등에 따르면 CDC 백신 자문위원회는 이날 표결을 통해 모더나와 얀센 백신 부스터샷 긴급사용 승인을 권고하기로 결정했다.

자문위는 화이자와 같이 모더나 추가 접종 권고 대상을 2차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65세 이상, 요양 시설 입소자, 50세 이상, 중증 질환을 앓거나 생활 여건상 감염 위험이 높은 경우 등으로 제한했다.

용량은 1·2차 접종의 절반만 투여하도록 했다.

얀센 백신의 경우 모든 접종자가 추가 접종 대상으로, 1차 접종 이후 2개월 뒤 부스터샷을 맞을 것을 권고했다. 자문위원들은 얀센 백신이 mRNA 방식의 모더나·화이자 백신보다 감염 예방 효과가 낮은 만큼 2차 접종이 필요하다는 데 대부분 동의했다.

추가 접종하는 백신의 종류도 선택할 수 있게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문위원인 헬렌 케이프 밴더빌트대 박사는 “(백신) 공급이 제한됐던 초기와 다른 상황”이라며 “부스터샷 백신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건 값을 매길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교차 접종은 명시적으로 권고하지 않았으며, 일부 자문위원들은 얀센 백신의 경우 타회사 백신을 맞는 것을 선호한다고 권고했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자문위 권고를 바탕으로 곧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부스터샷 접종 대상이나 교차 접종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지침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전날 얀센과 모더나 백신 추가 접종을 긴급사용 승인했다.

FDA는 고령층이나 건강, 직업, 생활 여건상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큰 경우 2차 접종 이후 6개월이 지난 뒤 모더나 백신을 추가 접종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경우 1·2차 접종 용량의 절반만 투여하도록 했다.

1회 완전 접종인 얀센 백신의 경우 접종 후 2개월 뒤 추가 접종을 받도록 했다.

앞서 CDC는 지난달 23일 화이자 백신에 대해 부스터샷을 승인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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